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flex
- SCSS forward
- 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 vue 이벤트 수신
- 리스트 렌더링
- vue 지역 컴포넌트
-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 Spacer
- react next
- Vue
- 고양이 사진 검색기
- 폼 입력 바인딩
- 다른컴퓨터에서 git사용
- vue mixin
- vuex map
- 쌓임맥락
- SCSS extend
- KDT 프로그래머스
- postcss
- intersection opserver
- 프로그래머스 K_Digital Training
- netlify redirect
- nextjs사용법
-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프론트엔드
- KDT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프론트엔드
- 이벤트 수식어
- SCSS use
- SCSS import
- 리액트
- git 같은계정 다른 컴퓨터
- Today
- Total
혼자 적어보는 노트
[책 리뷰] 홍학의 자리 본문
주인공인 김준후는 은파고등학교에서 담임교사를 맡고 있고 반의 학생인 다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느 날 준후는 학교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다현이 문자와 함께 학교에 찾아왔다. 다현이 찾아온 것을 경비원에게 숨기기 위해 준후가 잠시 자리를 비웠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사이 다현은 교실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준후는 살인 사건의 용의선상에 오르진 않겠지만 자신의 흔적이 남겨져있는 다현의 시체를 통해 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였던 것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시체를 유기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
다현은 어린 나이이지만 세상에 홀로 남은 외로운 아이였다. 사기꾼인 엄마는 교도소에서 자살을 했고 엄마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다현을 괴롭혔다.
용의 선상에는 다현을 괴롭힌 사람들이 오르기도 하고 그 외의 인물들도 여럿 등장하며 혼란을 준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추리하며 읽다 보면 금방 마지막 장에 도달하게 되는 책이다.
처음으로 읽은 국내 스릴러책이다. 한국인의 이름을 추리소설 책에서 보는 게 반가우면서도 약간 어색했지만 역시나 읽기는 편했고 내용도 술술 잘 읽혀서 하루 만에 읽었다.
내가 그간 읽었던 추리 책들은 보통 범인일 것처럼 몰아가면 보통 범인이 아닌 경우가 많았었기에 그걸 의식하고 읽어서 그런지 범인을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숨겨져있던 범행의 트릭과, 특히 마지막에 작가가 노린 반전 요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신선하기도 하고 내가 너무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홍학의 자리라는 책의 제목에서부터 결말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초반부에 굳이 넣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던 선정적인 장면들 조차도 책을 다 읽고 나니 결말을 위한 것이었다고 느꼈다.
작가의 짧은 후기에서는 인정 욕구에 대해 언급하는데, 책에서 펼쳐지는 살인 사건 뿐만 아니라 인정 욕구의 변질은 현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묻지마 살인과 같은 범죄도 변질된 인정욕구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인정을 받기 위해 타인에게 기대를 넘어 강요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누구나 인정욕구가 있겠지만 타인에 너무 의존하며 내 자신을 잃지 않도록 나를 잘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되었다.
아쉬웠던 점은 소설을 읽을때 주인공들의 대사들중에 유독 와닿는 대사가 있거나 주인공의 캐릭터가 양면적이라 책을 보고나서도 여운을 주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건 크게 없었다.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별로인 사람이었다.. 충분히 신선하고 충격적인 반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 반전을 위해서인지 내가 느끼기엔 약간 억지스러운 마무리라고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다.
주변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만 킬링타임으로 읽는다면 읽을만한 책이다.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0) | 2024.03.12 |
---|---|
[책 리뷰] 사피엔스 (0) | 2024.03.04 |
[책 리뷰] 죽음의 수용소에서 (0) | 2024.02.21 |
[책 리뷰] 평균의 종말 (0) | 2024.02.14 |
[책 리뷰] 용의자 X의 헌신 (0) | 2024.01.30 |